유벤투스 공식 입단한 34세 호날두 “유벤투스 한 단계 올리고 싶다”

기사승인 2018-07-17 13: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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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지난 9년간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새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휴가를 즐기러 오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그리고 그 외 트로피를 위해 싸우겠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한국나이로 치면 34살이다. 현역선수로는 황혼기에 가깝지만 그는 피지컬과 의지 모두에서 20대 못지 않은 활발함을 보여주고 있다.

2017-2018시즌 44골을 몰아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경기 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신력도 여전히 정상급이다. 그는 입단식에서 “많은 선수가 중국이나 카타르로 향하는 연령대에 이 같이 강한 팀에 들어와 기쁘다. 보통 이 나이가 되면 커리어가 막바지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른 선수와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벤투스 공식 입단한 34세 호날두 “유벤투스 한 단계 올리고 싶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도 결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일을 했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유벤투스에서도 족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맨유와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든 경험이 있는 호날두다. 만약 유벤투스에서도 트로피를 들면 3개 리그에서 UCL 우승을 달성하는 셈이 된다. 호날두는 이를 인지하지만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더 노력해야 한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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