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인하대병원 식도·직장 내압검사기 도입 外

기사승인 2018-07-17 14:08:08
- + 인쇄

◎인하대병원 식도·직장 내압검사기 도입=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최근 고해상도 식도·직장 내압검사기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기는 식도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연동운동을 관찰하는 검사기기로, 다양한 기능성 식도질환의 진단에 사용된다. 특히, 드물지만 연하곤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에 필수적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이완이 되지 않아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 내에 정체되어 역류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해상도 직장내압검사기는 변실금, 배변장애 등 다양한 기능성 직장질환의 진단에 사용된다.

인하대병원 소화기센터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기와 바이오피드백 장비를 도입하여 향후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소화기센터 권계숙 센터장은 “그 동안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다양한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올바른 검사와 치료를 위해 고해상도 내압검사기,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기 등을 도입했다.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기독봉사회, 인도지역 의료봉사 진행=경희의료원 기독봉사회(회장 김우식·심장혈관센터)는 최근 인도지역(스리나가르, 델리)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기독봉사회는 1980년 창설된 이래, 현재까지 39년간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우식 교수,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산부인과 최영준 교수 등 의료진과 외부 자원봉사자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NGO 단체, 지역 경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분야별 전문 진료 및 검사(혈당, 신장 기능, 빈혈 등)를 펼쳤다. 봉사회는 의료취약지역 600여명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 

김우식 교수는 “40℃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의자도 없는 협소한 진료 공간 등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심하여 진료에 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 의료취약지역에 방문하여 현지인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기독봉사회는 국내 뿐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태국, 몽골 등 의료취약지역 중심의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환자 진료비 지원 및 후원사업, 노숙자 대상 무료백신접종 등 지역사회 및 국민 보건에도 기여하고 있다. 

[병원 소식] 인하대병원 식도·직장 내압검사기 도입 外◎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마톰 포스 CT 가동=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최근 지멘스사의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 CT’를 도입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이 도입한 3세대 듀얼 소스 CT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의 CT로 △빠른 검사 △최소의 방사선 피폭 △정확한 영상진단이 특징이다. 두 개의 X-선관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Dual Source) 방식이 적용되어 서로 다른 두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CT 장비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병원 측은 “현존하는 CT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심장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인, 어린이, 응급환자처럼 숨을 참기 어려워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가 가능하며,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했던 진정제나 베타차단제 등에 대한 부작용도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초저선량의 X-선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CT장비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월등히 적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조영제 부작용을 최소화해 보다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김성우 병원장은 “최신 CT를 도입함으로서 환자의 안전뿐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진단으로 의료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위상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호스피스교육 참가자 모집=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병원 성요셉관 대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암과 호스피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 둔 말기암 환자가 최대한 자신의 품위와 인격을 가지고 고통 없이 남은 삶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활동으로, 통증, 증상의 조절 및 정서적, 사회적, 영적 지지를 통한 돌봄을 제공하는 완화의료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호스피스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이해 ▲암이란 무엇인가? ▲자원봉사자의 역할 ▲가정호스피스의 이해 ▲암환자의 증상관리 ▲암 환자의 영양관리 ▲내면을 살펴보는 미술치료 프로그램 ▲사별가족 돌봄 ▲호스피스 환자와의 대화기법 ▲호스피스 윤리 ▲봉사자 체험 나누기 ▲나의 죽음에 대한 나눔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수료시 수료증이 발급되며, 수료증이 있어야 호스피스 관련 기관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까지 부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으로 등록하면 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