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6일 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그리핀에 깔끔히 설욕했다. SK텔레콤 T1은 MVP를 잡고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동시에 7위로 자신들의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1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그 결과 아프리카가 그리핀을 2-0으로, SKT가 MVP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11일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그리핀으로 0-2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1세트 퍼펙트 게임(상대방에게 포탑 철거와 킬을 내주지 않고서 승리하는 것)을 달성한 것을 비롯,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에도 변동이 생겼다. 그리핀(8승2패 +9)은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아프리카(7승4패 +7)는 한 경기 덜 치른 한화생명과 kt 롤스터(이상 6승4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KT와 MVP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8위였던 SKT는 4승6패(-4)를 기록해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MVP는 4승7패(-7)가 돼 8위로 주저앉았다.

아프리카는 이날 1세트에 상대에게 포탑 철거와 킬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그리핀은 1, 2세트 모두 ‘바이퍼’ 박도현에게 루시안을 쥐어주며 조합 변화를 시도했지만, 아프리카가 이를 봉쇄하며 승리를 거뒀다.

SKT는 MVP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SKT는 상대와의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패해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딜러진의 활약으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지는 마지막 세트에서 ‘에포트’ 이상호(그라가스)의 선전에 힘입어 승점을 따냈다.

한편 내일인 18일에는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1경기에선 킹존드래곤X(7승3패 +7)와 젠지(7승3패 +5)의 2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2경기에선 진에어 그린윙스(2승8패 -11)와 bbq 올리버스(10패 -17)의 사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