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세정제 효과 있을까?… 최대 4% 연비개선 효과

기사승인 2018-07-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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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세정제 효과 있을까?… 최대 4% 연비개선 효과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엔진세정제의 효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 휴가철(2017년 6~8월) 불스원몰의 판매량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불스원샷 전 제품군 판매량은 봄철대비 157% 증가했다.

자동차는 연소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 등으로 인해 엔진 연료라인에 카본 그을음인 ‘엔진 때’가 생기게 된다. 차량 전문가들은 이렇게 쌓인 엔진 때가 연료의 정상적인 연소를 방해해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노킹 발생, 배기가스 증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엔진 때를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 정비업체를 방문해 흡기 밸브나 인젝터 클리닝을 받는 것이다. 정비업체에서는 엔진 흡기 통로에 세정제를 분사하는 비교적 간단한 스프레이 방식부터 엔진을 분해해 직접 세척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엔진 내 카본 때를 제거한다.

다만, 정비업체 마다 기술 수준이 다르고, 비용도 적게는 수만원부터 20만~30만원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 업체의 정비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차량의 상태에 맞는 세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과 시간이 부담된다면 시중에 판매 중인 엔진세정제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엔진을 관리하는 것도 좋다. 주행거리 약 3000~5000km마다 연료 주입 시 한 병씩 함께 넣어주면 기존에 쌓여 있던 카본 때가 깨끗하게 세정 되고 카본 때 생성을 미리 예방해 주기 때문에 건강한 엔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엔진 세정 후의 차량 성능 변화는 운전자 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이는 평소 개인의 운전 습관, 차량 상태, 도로상황, 기후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 세정제의 경우, 주입 직후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일정 주행거리 동안 지속적으로 세정 작용이 일어나므로 꾸준하게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실례로 불스원샷은 지난 십여 년간 국내외 공인시험기관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10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연비 효율 개선, 출력 향상, 배기가스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검증 받았다.

테스트 결과 약 3%(휘발유 2.81%, 경유 평균 3.0%)의 출력 향상 및 평균 3.1%(휘발유 평균 2.8%, 경유 평균 2.7%, 버스 트럭 평균 4.0%)의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 주행을 하거나, 고급유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엔진 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일부 고급유에는 엔진 때 생성을 억제하기 위한 세정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고급유 사용의 주 목적은 ‘옥탄가 향상’에 있기 때문에 완벽한 엔진 세정 효과를 얻기엔 부족하다"며 "엔진 때 세정을 위해서는 전문업체의 클리닝을 받거나, 엔진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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