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양산된다

입력 2018-07-19 17: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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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양산된다

경북 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가 본격 양산된다.

㈜파워테크닉스는 19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서 SiC 파워반도체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전력반도체(Power Semiconductor)는 발전소부터 가정까지 전력과 관련된 컴퓨터, 스마트폰, 수송기기, 가전제품 등에 필요한 부품이다.

전력반도체는 친환경에너지 도입 확대,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스마트카·로봇·스마트그리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전압·고내열 성능이 우수한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스마트카 시장 성장과 함께 가장 상용화가 유망하다.

현재 국내에는 원천 기술 부족과 해외 특허 등으로 인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워테크닉스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에 도전장을 내고 포항에서 양산을 시작한 것이다.

파워테크닉스는 우수한 R&D 인프라가 갖춰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의 팹(Fab·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에 SiC 전력반도체 제조와 R&D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나노융합기술원과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나노융합기술원이 보유한 반도체 팹 공간과 일부 시설을 2년간 임대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센터와 SiC MOSFET 소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SiC 소자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이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SiC 소재 분야를 다년간 연구해 온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협업해 소재 국산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파워테크닉스는 2020년까지 연매출 6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발판 삼아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소재 산업 거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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