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수원 남탕 탈의실 몰카·동래 아동 살해 예고까지

기사승인 2018-07-19 2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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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수원 남탕 탈의실 몰카·동래 아동 살해 예고까지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WOMAD)’가 또 다시 논란을 낳았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께 워마드에 ‘수원 남탕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거 올리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3장의 사진 속엔 남성 탈의실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서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정확한 목욕탕 위치는 알리지 않겠노”라며 “언제 어디 목욕탕에서 내 헐벗은 몸이 찍혀서 워마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공포감을 냄져(남자)들에게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노”라고 글을 썼다. 

이어 "다음에는 서울 신림 쪽에다가 (불법 카메라를) 하나 달아보겠노"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 이러한 사진과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워마드의 한 유저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 동래역 승강장과 흉기를 찍은 사진 두 장을 함께 첨부하며 “(부산) 동래역 앞이다. 흉기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충은 남자 아동을 지칭하는 은어다. 

경찰은 이 게시글 도메인 주소(IP)를 추적하는 한편 동래역 주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동래 지역 유치원 학부모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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