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소년 아이스하키팀 ‘코리아셀렉트 3기’가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명문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코리아셀렉트(team-korea.or.kr)는 20일 끝난 ‘치치하얼 U12 국제아이스하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서 ‘코리아셀렉트 3기’는 7경기 무실점 전승의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중국의 텃세를 바탕으로 한 편파 판정은 물론 경기 도중 여권을 확인하는 등 불합리한 대회운영을 극복한 것이라 더욱 값졌다는 평가다.

‘코리아셀렉트 3기’ 선수들은 대회 후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데 오래 걸려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었지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중국 치치하얼에서 대한민국은 물론 코리아셀렉트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아셀렉트 3기’는 2006년생과 2007년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지막 결승전에 앞서 직접 회의를 통해 결정한 입장 세리머니를 펼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의 자부심을 과시했다. 중국 다수의 언론이 코리아셀렉트 취재에 열을 올리는 등 중국 내에서도 유달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호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아이스하키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고, 코치진과 선수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더욱 견고하게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셀렉트는 국내 유소년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지난 3년간 한국을 대표해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중국 등서 수많은 국제경기를 치르며 우수한 성적과 경험을 쌓아왔다.

한편 팀 코리아셀렉트는 이번 국제아이스하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비롯해 2학년, 4학년, 6학년 선수들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중국 베이징 CCM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