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덕풍농장 한우, 국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

입력 2018-07-20 1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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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덕풍농장 한우, 국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

경북 영주시 단산면 덕풍농장 오삼규(50)씨가 사육하는 한우 1마리가 최근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 국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됐다. 덕풍농장은 올해 초 2마리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1마리가 추가로 선정돼 총 3마리의 보증 씨수소를 보유하게 됐다.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덕풍농장은 한우 35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하는 일관사육 농장이다.

농장주인인 오삼규씨는 정밀한 기록을 바탕으로 육종가를 분석하고 맞춤형 사양관리, 최신기술 습득 및 실천으로 모든 육종농가가 목표로 하는 보증 씨수소를 3마리나 생산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우 보증 씨수소 선발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개량사업으로,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 한우농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1987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공급한 종모우 20마리를 선발해 결정한다.

전국 육종농가에서 6개월 된 수송아지를 600마리 선발해 같은 사료를 먹이며 3개월 단위로 체중과 외모, 질병유무 등 검사를 받아 최종 15~20마리를 선발한다.

이후 암소에 수정해 태어난 수송아지가 24개월이 될 때 14명의 전문가가 최종 씨수소를 선발한다.

덕풍농장은 8월부터 보증 씨수소로 선발된 3마리의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역 축산농가에서 보증씨수소 3마리가 선발됐다는 것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한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우개량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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