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홍준표 前 한국당 대표, 문재인 정부 북핵 대처법 우려 표명

기사승인 2018-07-21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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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북한은 아직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남기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쓴 소리를 남겼다.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냉전세력과 냉전에 대처하는 국가적인 전략을 구분하지 못하고 후자를 말하면 전자로 매도하는 좌파들과 일부 패션 우파들이 있다”고 서두를 땠다.

이어 “지구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냉전지역이 한반도다. 한반도의 냉전을 돌파하려면 대화와 타협으로 돌파하는 방법이 있고,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함으로써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문 정부의 대화와 타협방식은 잘못됐다고 분석했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자세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하지만 지금의 북한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으며 변화를 ‘위장’하고 있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북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도 강성 군부에 의해 숙청될 것”이라며 “북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체재 전쟁에서 밀리다가 북핵 한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것을 포기할 리가 있겠느냐”고 부연했다.

그리고 일련의 판단을 기초로 “DJ나 노무현이 북에 지원한 달러가 핵이 돼 돌아왔듯 잘못된 북에 대한 오판은 북핵을 용인하는 한반도의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북핵을 용인하고는 한반도 평화는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홍 대표는 현 정권을 향해 “북이 변했다고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면서 “북핵을 대처하는 지금 정권의 방법에 우려하는 것이 이것”이라며 이는 결코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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