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첫 승' 안데르센 감독 “문선민 넣을 때부터 자신 있었다”

기사승인 2018-07-22 2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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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첫 승' 안데르센 감독 “문선민 넣을 때부터 자신 있었다”“(문선민은) 굉장히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잘해줄 거라 생각했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서울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기 들어 승리가 없던 인천은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번 경기에 앞서 선수단뿐만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가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수비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도 너무 쉽게 골을 줬다. 연습을 많이 하고 좋아져야 한다. 선수들도 이런 장면들을 통해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해줘서 보기 좋았다.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의 응원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역전골을 넣은 문선민에 대해서는 “몸이 좋지 않아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그를 투입할 때부터 나는 자신이 있었다. 굉장히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무고사와 함께 호흡이 잘 춰 공격적으로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카드 같다”고 자평했다.

경기 도중 꾸준히 메모하는 습관에 대해서는 “확실한 전술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다보면 선수들이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를 메모해 선수들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메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석종에 대해선 “미드필드적으로, 수비적으로 굉장한 강점을 지닌 선수다. 고슬기와 함께 오늘 미드필드 지역에서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빈 또한 아주 훌륭하다. 수비적으로 강화를 시키고자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후반전에 투입 됐을 때 아주 잘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8월 비교적 전력적으로 대등한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돼있는 것에 대해선 “오늘 승리가 굉장히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 7월 상위권 팀과 경기를 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8월은 7월 보단 조금 더 수월할 것이라 본다. 선수들이 오늘처럼 전술을 잘 수행해준다면 8월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공격적으로 강점이 있는 팀이다. 그 색깔을 잘 살려서 팀을 잘 꾸려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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