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역전골’ 문선민 “우주의 기운 받아 승승장구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8-07-22 2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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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역전골’ 문선민 “우주의 기운 받아 승승장구하고 싶다”“우주의 기운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올해 결혼도 하고 아기도 생기고, 국가대표라는 꿈도 이뤘어요. 기운을 받아 승승장구할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서울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문선민은 후반전 무고사와 교체 돼 투입됐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문선민은 결국 일을 냈다. 후반 41분 아길라르의 전진 패스에 이어 고슬기가 찔러준 공을 문선민이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빠르게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문선민은 “16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주말 홈경기에서 이겨서 되게 기쁘다.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니까 선수들이 힘을 받고 잘할 수 있었다. 또 우리 팀 선수들이 하나하나 희생을 다 하면서까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줬다”고 기뻐했다.

문선민은 월드컵 이후 인천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 전이나 바깥에서 많이 알아봐주신다. 제가 투입되기 전에 많은 함성도 주시고 힘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인천 선수단의 버스에는 ‘접지 않고 찬다’는 문선민의 문구가 붙어 있다. 문선민은 “아무래도 골 에어리어에서 마무리를 해야지 수비들도 편하다, 슈팅도 못 날리고 어정쩡하게 하다가 역습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 많이 하면서 슈팅 연습도 많이 한다. 슈팅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과의 호흡에 관해서는 “감독님께서 경기를 많이 보셨다고 했다. 추구하시는 직선적인 축구와 내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2~3주 정도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오늘도 전반부터 나가라고 지시를 하셨는데, 후반에 나가는 게 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견을 냈더니 받아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선민은 그간 여름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후반기에만 벌써 3골을 몰아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번 여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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