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생활백서-소화기증상④] ‘설사’ 심한 암환자 배변상태 확인부터

암환자 설사 조절위한 식이조절 방법

기사승인 2018-07-29 0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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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생활백서-소화기증상④] ‘설사’ 심한 암환자 배변상태 확인부터국가암정보센터와 함께하는 ‘암환자 생활백서-소화기증상’ 네 번째로 ‘설사’ 원인과 예방,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설사는 약물요법을 받는 많은 환자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다. 물과 같은 변을 하루에 3~4회 이상 보는 경우를 말하며,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몸무게가 감소될 수 있다. 설사가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지사제를 2알씩 4시간 간격으로 하루 8알까지 복용하고 그 후에도 설사가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급성설사는 24~48시간 내에 감염성 요소, 약물,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7~14시간 내에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 만성설사는 2~3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불명확한 원인, 질병, 치료와 관련해 조직에 손상을 받은 경우나 정상적인 신체 기능에 방해를 받아 발생하게 된다.

설사의 증상은 복부통증, 쥐어짜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 회음부의 불편감, 그리고 변 실금 등을 포함한다. 조절되지 않은 설사는 탈수, 전해질불균형, 신장기능부전을 유발해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능한 빨리 중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사가 심해 기운 하나도 없는 암환자, 자신 배변 상태 확인해야

▲평소 배변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지난 하루동안 배변은 얼마나 자주 했나요?

▲배변 양상은 어떠한가요?

▲설사 시 동반되는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예를 들어 복통, 위 경련, 더부룩함, 오심, 구토, 열감, 혈액이 섞인 설사 등

▲지난 이틀 동안 수분과 음식물은 어느 정도 섭취했나요?

▲지난 2~3일 동안 복용한 약물은 무엇이었나요?

▲설사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나요?

▲설사가 있을 만한 다른 질환 즉, 게실염, 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나요?

◇설사를 조절하기 위한 식이지침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급성 설사 시에는 장을 쉬게 하면서 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보리차와 맑은 유동식을 마시도록 한다. 장이 약해져 있으므로 식사는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한다.

금기가 아니라면 염분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설사로 인한 손실을 보충한다. 스포츠 음료나 육수, 바나나, 토마토, 복숭아, 살구, 으깬 감자 등이 해당된다. 장을 자극하거나 가스를 생성시키는 음식 즉, 콩, 생야채, 생과일, 옥수수, 양배추, 탄산음료, 강한 양념이나 카페인 음료(커피, 홍차)와 같은 음식은 피한다.

신맛이 나거나 매운 음식들도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거친 섬유질이 많은 채소, 딱딱한 식품은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우유와 유제품을 먹을 때에는 우유에 있는 유당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설사가 심한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많은 양의 후식을 피한다. 실온 온도의 음식을 섭취한다. 갑작스런 짧은 설사일 경우 다음 한나절 동안 맑은 유동식만 먹는다.

◇설사로 인한 통증 관리와 설사 후 항문 주위 피부 관리 중요

설사가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복부 통증이 같이 나타난다. 따라서 복부 통증이 있거나 복부에 긴장감이 느껴질 때는 따뜻한 물이 담겨진 병이나 찜질팩 같은 것을 복부에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설사가 있는 경우 항문 주위의 피부가 자극이 돼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배변 후 항문 주변을 따뜻한 물로 씻은 후 충분히 건조시킨다.

설사로 인해 항문에 상처가 생기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고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상처를 진정시키는 크림이나 연고를 바른다. 치질이 있는 경우 좌욕이 도움이 된다. 좌욕은 하루 3~4회, 따뜻한 물로 5분간 실시한다.

장루가 있으면서 설사 형태의 배변이 있는 경우네는 장루 주변에 피부 자극이 심할 수 있으므로 장루 전문 간호사나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설사

묽은 변이나 물과 같은 설사는 치료를 시작한지 2주일이 지나 나타난다. 치료가 되지 않으면 허약감, 체중감소, 피부궤양, 영양부족을 초래한다. 설사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교육과 간호사나 의사에게 상담을 해야 하는 시기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섬유질 식이, 지방식, 기름진 후식, 장운동을 항진시키는 매운 후추, 카페인 함유 음료, 알코올은 피한다.

▲의사가 금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2리터의 물을 섭취한다.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한 경우

▲설사의 양상이 물과 같은 경우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는 경우

▲설사가 있으면서 38℃ 이상의 열이 동반되는 경우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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