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없는 강아지 전문교육, 가능한가

기사승인 2018-07-27 14:26:18
- + 인쇄

강아지 없는 강아지 전문교육, 가능한가현재 대한민국은 신생아 수 보다 반려견의 수가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려견 인구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견에 관한 시장 규모 또한 매년 1조원 이상 성장할 만큼 반려견에 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한 반려동물관리사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 속에 개와 관련한 창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문제도 발생되고 있다”며 “일부 카페의 개물림사고, 반려견 미용 시 반려견 부상 등 갖가지 사고가 발생하며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닌 가짜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창업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접 개를 보고 공부하는 것과 동영상, 시청각 주1회 수업같이 허울뿐인 교육은 학생 및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좋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서울청담씨티칼리지 관계자는 “기존 많은 학교들이 교강사의 자견 1마리에 2~30명의 학생들이 시청각 위주 교육 방식으로 교육했다”며 “개 없는 학교는 애견학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견학과 졸업생 중 현장에서 강아지 목욕이나 미용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졸업생은 드물다. 애견학과 졸업자나 일반인이나 취업 후 다시 현장에서 애견에 대해 배우며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애견학과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풍토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칼리지 반려동물계열은 학교 보유 50마리 강아지로 미용, 목욕 교육을 일대일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내 빌딩에 있는 일부 학교들은 실제 강아지를 데리고 목욕이나 미용 교육을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동시에 강아지 30마리와 함께 실내에서 3시간동안 수업을 진행하는데, 냄새 및 소음 등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청담씨티칼리지 관계자는 “학교 입학 시 학생 1명과 1마리 즉 자매견 매칭 제도를 통해 입학생 전원 본인만의 자매견과 함께 수업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자체에 보유하고 있는 개들이 많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9월 15일 서울청담씨티칼리지는 ‘제2회 2019 씨티칼리지 반려동물계열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