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진에어, 승강전 탈출전쟁 재점화

기사승인 2018-08-01 16:57:25
- + 인쇄

[롤챔스] MVP-진에어, 승강전 탈출전쟁 재점화

MVP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승강전 탈출 경쟁이 햇볕 못지않게 뜨겁다. 당초 1라운드 1승8패를 기록한 진에어의 승강전행이 유력했으나, 2라운드 접어들면서 양 팀 희비가 크게 교차, 이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진에어는 지난 3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핀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시즌 4승째(11패 세트득실 -13)를 누적, MVP와 정확히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이제 두 팀의 잔여 경기는 3게임이다. 전승을 거둬도 5위~7위 그룹을 형성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 한화생명, SK텔레콤 T1(이상 8승7패) 그룹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 10위 bbq 올리버스(2승13패 -19)와도 제법 격차가 있다. 결국 남은 건 8위 자리 쟁탈전이다.

롤챔스에서 8위와 9위는 단순한 1계단 차이를 뜻하지 않는다. 생사가 갈리는 순위다. 8위는 차기 시즌 롤챔스 잔류가 확정이다. 9위는 2부 리그(챌린저스 리그) 정규 시즌 우승팀 및 포스트 시즌 우승팀과 승강전을 치러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만 잔류할 수 있다.

시즌 초만 해도 진에어의 승강전행이 유력했다. 올 시즌 진에어는 최악의 1라운드를 보냈다. 개막전을 포함해 8경기 전패를 기록했다. 개별 세트로도 2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다. 이들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bbq 올리버스전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진에어는 2라운드 접어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강팀 킹존 드래곤X를 잡는 파란을 일으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MVP와 그리핀을 꺾어 시즌 4승째에 도달했다. 현재 이들의 2라운드 승률은 5할(3승3패)에 달한다.

반면 MVP는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는 추세다. MVP는 1라운드 초반 5경기에서 3승2패를 거두면서 좋은 스타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들은 나머지 4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MVP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5연패 늪에 빠졌다. 탑라이너 ‘애드’ 강건모가 기흉으로 두 경기 동안 부스를 비우는 불운까지 따랐다. MVP는 서포터 ‘맥스’ 정종빈, 원거리 딜러 ‘마하’ 오현식 등을 탑에 세우는 극약처방을 활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 팀의 남은 일정은 대동소이하다. 3경기 중 2경기 상대가 같다. 진에어는 kt 롤스터(2위), 젠지(4위), 아프리카 프릭스(5위)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MVP도 한화생명(6위), 젠지, kt 롤스터와 붙는다. 결국 중위권 또는 상위권 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팀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