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①] 암환자 기침 원인과 치료

[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①] 암환자 기침 원인과 치료

기사승인 2018-08-07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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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①] 암환자 기침 원인과 치료국가암정보센터와 함께하는 ‘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 첫 번째 ‘기침’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침은 기도안에 이물질이 있거나 분비물이 많을 때 깨끗이 배출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사작용이며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병적인 기침은 환자가 불편을 느끼는 증상으로 지속되거나 발작적인 것을 말한다.

정상인에서는 보통 깨어있는 동안에만 한 시간에 1~2회 정도 기침을 한다. 이보다 기침이 더 잦은 경우는 병적인 증상으로 판단한다. 암이 없는 경우에도 흔해 겨울철 외래 환자의 50%이상이 기침증상이 있고, 진행성 암 환자, 특히 폐암환자에서 흔한 증상이다.

밤에 잠을 방해하거나, 피곤, 통증, 기절, 구토, 흉통, 복통, 두통을 일으키거나 가끔씩 늑골골절 등을 일으키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침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은 기관과 기관지로부터 점액과 다른 물질을 배출하면서 폭발적으로 숨을 내쉬는 것을 말한다.

말기 암환자의 기침은 흉막 삼출(흉막에 물이 찬 경우), 이물질 흡인(음식물이 기관지를 통해 폐로 넘어간 경우), 호흡기 감염(기관지염, 폐렴) 좌심실 부전, 천식, 알러지, 폐암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오래 지속되는 심한 기침은 통증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를 지치게 하며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근심을 가져올 수 있다.

암환자의 기침 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기침 치료의 목적은 마른 기침 혹은 젖은 기침을 하는 환자들과 너무 허약해서 기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높여주고 가능한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도록 한다. 공기 중에 분무되는 염수 (2∼5% 소금물)는 건조하고 염증이 생긴 목을 촉촉하게 하고, 들러붙은 분비물을 완화시켜 준다.

숨쉬기 운동은 폐에 분비물이 과잉 분비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환자들의 가래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곧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흉부를 세게 치거나 진동시키는 것은 무기폐(폐의 허탈), 저산소혈증을 야기하여 폐의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에 의한 기침인 경우에는 처방된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야한다. 천식에 의한 기침인 경우에는 기도를 열어주고 기도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는 흡입기를 처방받아 흡입해야 한다. 특히 폐 감염(폐렴, 기관지염 등)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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