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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강기영 “‘김비서’ 이후 달라진 것 확실히 체감… 악플 없어서 감사해요”

강기영 “‘김비서’ 이후 달라진 것 확실히 체감… 악플 없어서 감사해요”

이준범 기자입력 : 2018.08.08 00:02:00 | 수정 : 2018.08.08 17:01:31


배우 강기영은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감초 조연 중 하나다. 특히 그의 매력은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싸우자 귀신아’,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 진지한 극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밝게 전환시키는 역할은 물론, 연기에 집중하게 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강기영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도 자신의 주특기를 살리며 주목받았다.

지난 3일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난 강기영은 드라마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한다고 했다. 자신을 알아보는 시청자들도 많아졌고, 인터뷰에서 연애 중이라고 공개한 것이 생각 이상으로 화제가 됐다며 놀랐다. 온라인상에서 읽는 댓글로도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해요. 이제 저를 많이 알아봐주시게 된 것 같거든요. 평소 실시간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보셨더라고요. 특히 어른들도 많이 봐주셨어요. 사실 개인적으론 악플이 없어서 너무 감사했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배우로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강기영과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싸우자 귀신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서로의 성향과 특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애드리브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이번엔 배우 박서준을 웃기자는 목표를 갖고 혼신의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예전엔 애드리브를 할 때 미리 검증을 받고 했어요. 이번엔 작가님이랑 감독님도 허용해주셔서 편하게 했죠. 일부러 리허설 때 안 하던 애드리브를 해서 스태프들의 반응을 봐요. 스태프들의 반응이 곧 대중의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태프들이 웃고 좋아하면 대중의 반응도 그렇겠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죠.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박서준을 웃기자’가 목표였어요. 처음 만난 박서준은 상남자 스타일에 가까웠어요. 저도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도중 박서준을 웃기면 현장 분위기도 유연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다행히 그 전략이 잘 먹혔던 것 같아요. 실제로 웃어서 엔지(NG)도 많이 났고요.”

강기영과 함께 작업한 감독이나 작가가 그를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데뷔작인 ‘고교처세왕’을 함께한 유제원 감독, 양희승 작가가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에 그를 출연시켰고, ‘그녀는 예뻤다’에서 인연을 맺은 정대윤 감독이 ‘W’, ‘로봇이 아니야’에 그를 불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전작에서 만난 박준화 감독과의 인연이 이어진 경우다.

강기영은 유독 로맨틱 코미디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생각해보면 그의 연기력이 가장 극대화된 형태로 대중 앞에 보여지는 건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였다. 매번 비슷한 장르, 비슷한 역할을 반복하는 것이 독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작품을 했던 감독님들이 많이 불러주셔서 정말 즐겁게 연기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 스타일을 잘 아시니까요. 연기적인 고민은 많이 내려놨어요. 계속 이상을 쫓다보니까 좀 지치더라고요. 괜히 현실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일단 들어오는 역할,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하면서 기회를 모색해보려고 해요. 물론 로맨틱 코미디에 갇히거나, 특정 배역만 계속하면 식상하게 보일까 겁도 나죠. 하지만 강기영의 다른 모습을 궁금해 하는 감독님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기영은 항상 대중의 반응이 무섭다고 했다. 그래서 댓글로 보내는 대중들의 칭찬과 좋은 반응에 자신감을 얻는다. 앞으로도 두려운 건 마찬가지겠지만 미션을 하나씩 깨며 전진해나갈 생각이다.

“전 대중의 반응이 늘 겁나고 두려워요. 제가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카메오 출연을 했어요. 지금까지 안 해본 캐릭터라서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을 많이 했죠. 그동안 주로 웃긴 역할로 나왔으니까요. 다행히 대중들이 ‘살벌했다’며 좋게 봐주셨어요.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요. 두려움을 하나씩 극복하는 게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무서울 것 같지만 지금처럼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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