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LG그룹 탈세 의혹’ 검찰 조사받아

기사승인 2018-08-08 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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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LG그룹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신임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구본무 회장이 타계하면서 주춤했던 LG그룹에 대한 수사가 다시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6일 구본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 회장이 지난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파는 과정에서 수억 원대의 세금을 덜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주식을 팔 때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일반 장내거래로 가장해 거액의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LG 사주 일가 10여 명을 100억 원대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5월 검찰은 LG그룹 본사를 압수 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구본능 회장 등이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구광모 회장의 LG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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