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사 MD픽쳐스 IPO(기업공개)에 대표주관을 맡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현지기업인 MD 픽쳐스(PT. MD PICTURES TBK)를 이달 7일(현지시간) 상장을 주관했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는 올해 들어 세번째 기업공개이다. 이로써 NH코린도증권은 주식 중개에 이어 IB사업까지도 활발히 진행하는 종합증권사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된 MD픽쳐스는 인도네시아 1위 영화제작사이다. 2017년 기준 10개 영화를 제작하여 개봉하였으며, 총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는 2017년도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 기준, 최다 제작 및 최대 관객수 동원 기록이다. 또한 계열사 MD Entertainment는 한국드라마 ‘마이걸’을 수입하여 인도네시아에 방영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콘텐츠 관련 기업이다.

공모가는 210루피아, 공모규모는 약 20억주, 한화 기준 약 330억원 규모로 상장과 함께 50% 상승해 거래를 시작했다. 

NH코린도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선임된 2018년부터 IB, 채권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인력 보강 등 영업력을 강화한 현지 IB Desk는 하반기 시작부터 현지기업 상장 등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코린도증권은 지난 6월 현지 제지기업인 스리와하나를 상장시킨데 이어 현재까지 3개 기업을 상장시켰으며,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5개 이상의 기업을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채권 인수 주선 업무, PI 등 신규 비즈니스도 하반기내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IB 사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김정호 경영전략본부장은 “NH코린도증권은 한국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장에서의 증권업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월 이후 꾸준한 IPO 대표주관사 수행으로,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IB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코린도증권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합작 증권사로서 2009년 5월부터 영업을 개시했으며, 기관고객 대상 주식중개영업 및 리테일 신용공여 확대로 2017년에는 약 19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