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촌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169명 확보

입력 2018-08-08 16: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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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에 대비한 관계기관 TF팀 사전회의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보했다.

시는 어촌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169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에 대비해 관계기관 TF팀을 구성하고 사전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 포항고용복지센터, 포항시 수산진흥과, 영덕군 해양수산과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

관내 다문화가정 가족을 대상으로 선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개월간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에서 일하게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수산 분야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타국생활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다문화가정 가족들의 상봉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시는 지난 6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업체 현장 점검을 마치고 7월 업체와 참여가정 매칭 선정을 통보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오는 11월 1일 사전교육과 발대식을 마친 뒤 내년 1월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러 온다"며 "이들이 가족이 사는 포항에서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 1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와 일손을 돕고 돌아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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