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출범한다

기사승인 2018-08-09 12: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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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출범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대성하는 연구소가 출범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국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설치하고, 10일 오후 3시 정현백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는다.

향후 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각종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기록물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할 예정. 아울러 국내외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인 발굴과 조사, 주요 기록사료 해제·번역·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하게 된다.

여가부는 국내 여러 민간기관 또는 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특별히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발굴·연구된 일본, 중국 및 동남아권 사료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해 국내외 산재돼 있는 위안부관련 기록물의 보존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구술 기록집을 외국어로 번역·발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역사적 기록으로 국제사회에 전파하기로 했다. 관련해 국·영문 학술지 발간 및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국제공조 활동 사업도 추진된다.

정현백 장관은 미래세대가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과거의 잘못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적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민간단체 등을 포함해 그간 진행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연구결과 등을 총괄·집적하고 후속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가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군 위안부 관련 사료들을 집대성하고 세계인이 손쉽게 자료를 접근·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세계 전시에 있어 여성 인권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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