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드루킹 특검, 수사기간 연장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

기사승인 2018-08-09 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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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1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정책자료집을 받은 이유가 일반국민들이 대선공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고,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참고하려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사를 보면서 드는 기시감에 간담이 서늘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초반에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서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보내서 일반국민들이 알기 쉽게 고쳐달라 했다는 발언이 생각났다”며 “선거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여러 곳에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통상 자문을 받는다는 것은 그 만큼 오랜 기간 교류를 통해 신뢰할 만한 관계가 형성된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드루킹 일당이 단순 지지자 모임 중 하나라는 김 지사의 그 간의 해명이 참으로 궁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 김 지사의 두 번째 특검 소환이 있다. 특검은 1차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특검 수사기간이 촉박하다 해서 서둘러 수사를 종료해서는 안된다. 필요하다면 이제는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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