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내계좌 한눈에’ 첫날 오전내내 먹통

기사승인 2018-08-09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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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내계좌 한눈에’ 첫날 오전내내 먹통저축은행 계좌통합조회서비스 ‘내 계좌 한 눈에’ 출발이 순탄치 못하다.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저축은행은 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았다. 접속 과부하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스템 오류로 조회가 되지 않는 은행도 있었다. 실수요자 예측과 서버 용량 확보에 헛점이 드러난 셈이다.

K저축은행에 따르면 ‘내 계좌 한 눈에’ 시행 첫 날인 9일 초당 접속건수는 200건 들어왔다. 단 시간에 접속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것. 

은행 측은 모니터링 도중 트래픽 초과현상이 발생하자 즉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은행은 뒤늦게 용량을 확보한 다음 서비스를 재개했다. 은행 측은 관련 내용을 저축은행중앙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시에 접속자가 몰리자 다른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없어서 서비스를 잠깐 막았다”며 “모든 저축은행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용량 테스트를 했어야 했는데 준비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지금은 조회기능이 잘 된다”고 해명했다.

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시스템 오류로 조회기능이 오전 내내 먹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에러가 나서 조회건수가 오전 중 들어온 게 없었다. 오후에도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며 “어제는 대기 인원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사이트 오류가 나서 실제로 얼마나 이용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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