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순천시,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

입력 2018-08-09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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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 KIMS)가 전남 순천시와 함께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8일 경남 창원 재료연구소를 방문해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주변 일대를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경량화 소재 시장 확대에 따른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마그네슘 R&D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산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7월부터 재료연구소와 순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등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획 연구 용역을 추진해온 바 있다.

마그네슘은 철의 5배, 알루미늄의 1.5배 경량 효과 및 비강도가 우수한 특성을 가진다.

가볍고 기계적, 전기적, 열적 성질이 우수하며, 전자파 차단 특성과 가공성까지 좋아 생산비를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상승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노트북 컴퓨터, 휴대용 전화기 등 IT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철도, 항공기 등의 크고 작은 수송기기와 LED 조명의 방열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의 활용을 확산시키는 연구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수송기기인 자동차 산업의 경우 경량화를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연비 향상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순천시는 마그네슘 소재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글로벌 마그네슘 R&D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다.

재료연구소-순천시,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R&D센터는 국내외 연구기관의 기술협력 및 융합 연구는 물론 센터에서 도출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고 생산기술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또한 R&D센터에는 재료연구소를 비롯해 독일의 헬름홀츠(Helmholtz) 연구소와 폭스바겐社 등이 참여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마그네슘 부품의 최대 수요시장인 독일 자동차 기업과 국내 마그네슘 제조 기업을 연결하는 브릿지형 지원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친환경 소재인 마그네슘 합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휴대용 전자기기와 안전을 최우선하는 자동차, 철도, 항공 등 수송기기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재료연구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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