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개호 장관후보자, 다음 총선 출마 의지 밝힌 것 우려”

기사승인 2018-08-09 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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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농민위원회은 9일 “오늘 이개호농식품부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며 “4개월간의 농정공백 상황을 끝내고 그동안 표류하던 농정개혁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지 농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농정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공익형직불제를 통한 농가기본소득보장 그리고 전체 농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 가족농을 우리 농업의 근간으로 하는 농정철학과 농정방향을 명확히 수립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공익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의 설치와 쌀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현실화 등 농업계와 직접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숙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농민위원회은 “오늘 인사청문회가 이개호 장관후보자가 이러한 농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농정의 방향을 촛불정부의 개혁의지에 맞게 새롭게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농정수장의 공백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스마트팜 벨리 사업’,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등 핵심현안들을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하는 결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개호 장관후보자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 다음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역대 장관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농식품부장관 자리를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경력관리용으로 활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농정개혁의 완수를 위해 다음 총선 불출마를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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