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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는 이미지 변신 중, 웹드라마·이모티콘 활용 ‘젊은 마케팅’

안세진 기자입력 : 2018.08.11 01:00:00 | 수정 : 2018.08.10 22:46:51

출처=현대건설

건설사들이 이미지 변신 중이다. 기존 건설사 광고는 아파트 등 진입장벽이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인만큼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정보전달 형식의 광고를 집행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웹드라마, 이모티콘 등 젊은 층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 형식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젊은 층이 당장은 건설사와 연관이 없을지 몰라도, 향후 취업이나 아파트 구매 등을 하게 될 잠재고객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해 나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방송진흥공사에서 발표한 MCN브랜디드콘텐츠 광고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웹드라마 등 브랜디드콘텐츠 광고를 본 34%가 영상에 등장한 제품을 직접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브랜디드 콘텐츠가 제품의 구매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디지털미디어의 급속한 성장으로 소비자의 능동적 정보검색이 활성화되고 기존 상업광고에 대한 거부감과 회피도가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 메시지를 영화, 방송 등의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 것을 말한다. 일종의 간접 광고다.

최근 건설업계에도 이러한 브랜디드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을 공개했다. 국내 건설사가 기업형 웹드라마를 공개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기업형 웹드라마는 그동안 패션업계 등 일부 업종에서만 볼 수 있었다. 10분 내외 짧은 스토리로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해 2030 젊은층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효과가 좋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번 웹드라마에 예능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송다은씨와 김해원 등의 배우를 사용했다. 또한 실제 현대건설 사내직원들도 출연시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콘텐츠가 문화산업에서 대세이고 그러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는 스마트폰인 만큼, 그에 맞는 웹드라마 콘텐츠를 선택해 제작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기업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같은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대우건설 홍보 캐릭터인 ‘정대우’ 이모티콘은 총 16종으로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물론 SNS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일부 배포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정대우’를 개발했다. 정대우캐릭터는 73년생으로 입사 11년차 과장이다. 세일즈 엔지니어 직원으로 국내외 현장 근무 후 본사에 배치된 것으로 설정됐다. 대우건설은 정대우 캐릭터를 활용해 현장 안내표시, 고객 사은품 등 다양한 상품에서 응용해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최근 카카오톡 이모티콘 ‘더샵캐스트 패밀리’를 출시했다. 더샵캐스트 패밀리 이모티콘은 16종으로 직장인들이 업무 중에 짓는 다양한 표정을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부사항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같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사내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와도 소통하는 데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이모티콘은) 단순히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까지 전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이런 마케팅을 집행하는 이유는 오래되고 경직된 건설사의 기업 이미지 제고를 하기 위함이다. 젊은 층이 당장은 건설사와 연관이 없을지 몰라도, 향후 취업이나 아파트 구매 등을 하게 될 잠재고객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해 놓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이라는 다소 오래되고 경직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웹드라마를 기획, 제작하게 됐다”며 “특히 향후 잠재고객인 2030세대와 힐스테이트 입주고객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과거 광고는 기업의 소비자를 향한 일방향적인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매체 보편화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며 “소비자들이 재밌어하고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통해 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콘텐츠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광고 효과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거나 콘텐츠 자체에만 너무 신경을 써 브랜드의 가치나 광고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에게 되려 거부감을 안겨주거나 그저 재미있는 콘텐츠에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간극을 잘 조절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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