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한산 석탄 반입 사건, 정쟁의 도구 될 수 없어”

기사승인 2018-08-13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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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산 석탄 반입 사건은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은 두 가지다. 국내 일부업체가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여서 몰래 반입했다는 점과 정부가 미국의 첩보를 접수해서 신속하게 수사하고 처벌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리며 “ 그런데 일부 보수 언론과 야당은 문재인정부의 제재 위반이라는 의혹만 부풀리고, 정치 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행태는 국익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인 대북 정책을 반대해 온 미국 내 보수 세력들에게 빌미만 제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부는 사건초기부터 미국정부와 튼튼한 공조 속에서 수사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미국정부로부터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이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입항사례가 있는 것 같다’는 첩보를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했다. 우리 정부는 기존의 수사에 이어 조사, 수사 대상을 확대한 바 있고, 북한산 석탄 수입도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그래서 미 국무부가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를 신뢰한다’고 밝혔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무슨 게이트니 하며 국정조사를 하자는 야당의 주장은 대단히 무책임하다 할 것이다. 이 사건을 정쟁꺼리로 삼고자 하는 야당들은 스스로 헛짚었다는 점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부터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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