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CCTV 납품 비리 업체 대표 구속…공무원도 직무유기로 입건

기사승인 2018-08-13 17:17:51
- + 인쇄

부산시 CCTV 납품 비리 업체 대표 구속…공무원도 직무유기로 입건부산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용 CCTV를 설명서와 다른 저가 제품으로 납품, 부당 이익을 챙긴 납품업체 대표가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납품업체 대표 A씨(48)가 구속, B씨(44) 등 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시 버스전용차로 단속 CCTV 노후화 교체 및 긴급버스 교통체계(BRT) 설치사업에 설명서와 다른 중국산 저가 CCTV 카메라 24대(노후화 교체 19대, BRT 5대)와 부품 등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CTV를 유지·보수를 하는 명목으로 총 8억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죄 수익금이 몰수되는 것에 대비, 전 재산 25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이후 1㎏짜리 골드바 45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골드바와 1억2000만원의 현금을 자신의 동생에게 전달해 숨기도록 했다.

경찰은 C씨(58) 등 부산시 전·현직 공무원 5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CCTV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점검을 해야 했지만 불법행위를 방치해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