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소방대원 2명 모두 숨진채 발견

기사승인 2018-08-13 1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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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소방대원 2명 모두 숨진채 발견소방보트가 전복되면서 한강 하류에서 실종된 소방대원 2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모(37)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요원이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해당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은 일산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에서 발견됐다. 이는 사고 장소인 김포대교 신곡수중보에서는 7㎞가량 떨어진 곳이다.

앞서 오 소방장과 함께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심(37) 소방교는 같은날 오후 2시께 발견됐다. 심 소방교의 시신은 사고장소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이었다.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지점의 물살이 너무 세 구조대 보트가 전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해병대와 경찰 등 인력 14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한편 신고에 등장한 민간보트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폐보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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