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문 대통령 55.6% 민주 37%

기사승인 2018-08-16 10: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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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50%대를 유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58.0%)보다 2.5%p 떨어진 역대 최저치인 55.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39.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20대와 40대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과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80%를 넘던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은 5.1%p 하락한 76.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3.6%p 떨어진 37.0%를 기록했다. 진보층의 지지율이 7.3%p 하락한 영향이 컸다.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자유한국당은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넘었다. 정의당은 0.9%p 떨어진 13.3%로 2주째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2.2%p 오른 7.7%로,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2.7%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보도가 급증하면서 편승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면서 “무엇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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