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선조직, 2012년 대선 때 매크로 여론 조작”

기사승인 2018-08-16 1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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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외곽조직에서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를 통해 SNS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KBS에 따르면 외곽조직이었던 서강바른포럼은 2012년 또 다른 외곽조직이었던 포럼동서남북으로부터 매크로를 건네받았다. 이후 서강바른포럼 회원 2600여명은 스마트폰에 매크로를 깔렸다. 2600여명의 스마트폰은 매크로의 통제 하에 글을 퍼나르는 도구로 이용됐다.

“박근혜 비선조직, 2012년 대선 때 매크로 여론 조작”이들은 SNS인 트위터를 매크로의 주 무대로 삼았다. 트위터는 누군가 작성한 글을 리트윗(RT)해 퍼지게 하는 구조다. 서강바른포럼 측은 매크로를 이용, 1000만건이 넘는 글을 RT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 실무를 담당해온 이들은 이후 외곽조직에서 새누리당 공식 선거 캠프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외곽조직과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들은 매크로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부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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