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연구 몰입환경 조성 나서…대형 국책과제 생산성 높인다

기사승인 2018-08-16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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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연구 몰입환경 조성 나서…대형 국책과제 생산성 높인다한국연구재단이 연구자들의 연구 몰입환경 조성을 통해 대형 국책과제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재단은 정부와 연구자 양측을 다 만족시키고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연구자들의 윤리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구 생태계가 건강해지는 데 재단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단은 ‘공감’ ‘감동’ ‘신뢰’ 등 3가지 키워드를 경영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과제 선정과 연구 몰입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 연구 성과 창출·확산을 통해 국민 만족을 꾀한다. 또 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지원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뿐만 아니라 재단은 연구자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연구 몰입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노력의 구체적 방향으로는 ▲역량 있는 연구자가 연구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전주기 생애 기본연구(생애 첫 연구, 기본연구, 재도약연구) 지원 확대 ▲연구과제 선정률 안정적으로 유지 ▲연구 과정에서 도출된 성공/실패 사례의 교훈 작성 권장 ▲연구비 정산 업무에서 재단의 역할을 축소하고 대학(산학협력단)의 연구비 자정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 ▲정부 연구비에 대한 연구자의 책무성 및 연구윤리 강화 등이 있다.

노 이사장은 “연구 활동의 성과물이 질적으로 충실하고 국제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세부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장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연구사업들에 정부 연구비를 낭비하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재단은 이러한 방식으로 창출된 우수성과를 국가·사회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 결과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하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법을 도입해 대형 국책과제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노 이사장은 “감춰진 보석 같은 연구 성과들을 열심히 발굴해 연구자들에게는 모델이 되고, 국민들께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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