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직문화 혁신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든다

기사승인 2018-08-17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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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을 비롯해 임산부 배려 캠페인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을 만들고 있다. 

◇ 조현준 회장 ‘All For One, One For All’… 소통 바탕으로 끈끈한 팀웍 강조

조현준 회장은 작년 취임사에서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구성원의 ‘합심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All For One, One For All”을 인용해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끈끈한 팀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효성은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HOT (Hyosung One Team)’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처음 실시된 후 약 250여 개팀이 HOT 프로그램에 참여해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하고 팀원들 스스로 만드는 실천사항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목표의식을 갖고 시너지를 내며 일하는 팀’으로 변화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 과정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한 신뢰보고서를 보고 성찰 시간을 갖고 팀내 이슈를 확인해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심화 과정에서는 소통 활성화, 업무 비효율 개선, 협업 강화를 목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진단 결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업무 지시 방법이나 업무 집중을 위한 제도 등을 새롭게 마련하기도 한다. 

◇ 협력업체는 소중한 파트너…정기적 동반성장 간담회 실시로 소통 강화

조 회장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며 상생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매년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효성중공업㈜은 우수 협력사 20여 곳을 초청해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2018년 상반기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었다. 협력사 임직원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의견을 나눴다. 

효성중공업㈜의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간담회를 진행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세빛섬 컨벤션홀에서 협력업체 동반성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주요 협력업체 대표자와 당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부문은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업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효성의 동반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우수 협력업체를 시상하는 등 상사와 협력업체의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했다. 효성은 협력업체와 함께 ‘통합구매실’을 운영해 공동구매와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 GWP(Great Work Place) 위해 해외 공장 견학·칭찬릴레이 등 전사적 활동 전개

효성은 2013년 GWP 선포식을 갖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각 사업부는 신뢰, 자부심, 동료애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경영현황 등을 현장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늘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왔다. 우수사원에게는 해외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각 사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효성에 대한 자부심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2014년부터 동료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칭찬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직급별 간담회, 업무 공유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직원들 사이의 업무 현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팀별 문화회식,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구성원간의 배려와 소통을 확대,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임직원 가족의 행복도 곧 효성의 경쟁력… 일·가정의 균형있는 삶 지원

효성은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 본사와 창원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었다. 효성ITX도 2016년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의무실을 만들었다. 유연근로제와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과 학자금 지원 등 복지혜택도 늘려나가고 있다.  

효성ITX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포함해 최장 1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립해 경력 단절을 막고,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인사평가에 있어서도 출산∙육아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 없도록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여성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효성ITX는 2016년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2016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유공 포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효성ITX는 임신∙출산 휴가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매년 300여명에 달하고, 관리자의 80% 이상을 여성 직원이 차지할 만큼 성공적인 가족 친화 경영을 통해 여성 인재 육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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