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무죄 판결에 여성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8-08-17 16: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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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판결에 여성들 뿔났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최근 법원이 1심에서 무죄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규탄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미투운동과함게하는시민행동(이하 미투시민행동)은 18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서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미투시민행동의 5번째 끝장집회. 주최 측은 성차별적 권력구조의 개혁에 동의하고,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에 분노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로 예정된 집회가 일주일 앞당겨진 것과 관련해 미투시민행동 측은 사법부를 비판하고 미투 운동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판결은 성평등한 사회로의 전환을 기대했던 수많은 시민들에게 큰 좌절을 안겼다”며 ”경남과 대구 등지에서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오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최영미 시인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며, 김지은씨의 입장은 대독으로 전해진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광화문삼거리와 종로2가를 거쳐 다시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이어진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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