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단 착오” 김학범 “선수보다 감독인 나에게 문제”

기사승인 2018-08-18 0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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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판단 착오” 김학범 “선수보다 감독인 나에게 문제”“오늘 패배로 우리가 스스로 험한 길을 택한 결과가 됐다. 선수보다 감독인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힘든 길을 걷게 된 만큼 마다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고 생각한다. 극복해 나가겠다.”

말레이시아 역대 전적에서도 7승1무1패로 일방적인 우세였지만 태극전사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참담한 표정으로 “최종 수비 라인을 많이 끌어올리다 보니 뒷공간을 상대에 많이 내줬다. 전방에서 볼을 지연시켜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스리백 전술이라기보다는 전방에서 볼을 미리 차단해주지 못한 조직적인 부분의 무제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경기를 평가하고 다음 경기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 이후 너무 서둘렀다. 상대를 흔들어 놓지 못한 상황에서 공략하려는 패턴이 나오니 쉽게 볼을 내줬다. 말레이시아는 오히려 우리 뒷공간을 노렸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우리가 상대를 너무 편하게 해주면서 경기를 했던 게 패인 이었다”며 “오늘 패배로 우리가 스스로 험한 길을 택한 결과가 됐다. 선수보다 감독인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힘든 길을 걷게 된 만큼 마다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고 생각한다.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패배로 우리가 스스로 험한 길을 택한 결과가 됐다. 선수보다 감독인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힘든 길을 걷게 된 만큼 마다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 예방주사를 일찍 맞았다고 생각한다.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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