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야당 일각의 특검 연장 주장… 소모적 정쟁에 불과”

기사승인 2018-08-20 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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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은 애초부터 특검 사안이 될 수 없었다. 야당의 자아도취적 망상에 혈세와 시간만 헛되이 낭비된 것”이락 지적했다.

이어 “특검은 빈손 특검으로 끝날 것이 예상되자, 김경수 지사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를 했고, 결국 법원에서 기각됐다.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와 특검의 무리한 영장청구로 발생한 도정공백과 혈세 낭비에 대해 그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특검 수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을 민주당의 압력 때문이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특검에게 압력을 행사한 야당의 책임은 없는 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특검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제도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치권의 압력 때문에 수사를 제대로 못했다면, 특검이 무능했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무리한 특검이었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오로지 드루킹과 그 일당들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정치특검, 한탕 특검의 길을 간 허익범 특검은 역대 최악의 특검으로 기록될 것이다. 야당 일각의 특검 연장 주장은 또 있지도 않은 거북이의 털을 찾자고 거북이를 뒤집어 보자는 주장에 불과하다. 소모적인 정쟁거리에 불과한 드루킹 특검을 조속히 끝내고, 정치권은 민생 현안 해결에 초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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