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야당, 이산가족상봉 등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해야”

기사승인 2018-08-20 1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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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최고위원은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제21차 남북이산가족상봉이 근 3년만에 재개된다. 1차 상봉을 통해서 89명, 2차 상봉을 통해 83명의 남측 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들과 꿈에도 그리던 만남의 기쁨을 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상봉 신청자가 13만 명이 넘고, 그 중 55%정도는 이미 사망했으며, 생존한 5만8천여명도 팔순을 넘겨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이에 더 많이, 더 자주 상봉이 이루어져야 하며, 종국적으로는 상시적인 상봉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남북이산가족상봉 상황에 환영하고, 박수만 치고 있는 국회의 모습에 국민들은 ‘먼저 국회가 해야 할 일부터 제대로 하라’고 말하고 계신다. 즉, 이번 제21차 남북 이산가족상봉 등을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비준을 4개월이 다되도록 국회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9월 달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임에도 국회 비준은 아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대결적 남북관계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몇몇 보수야당이 자기 지지층만 바라보며 대다수 국민의 요구는 무시하고, 국제사회에 망신 정도는 초래해도 상관없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반국민적이고 반국익적인 당리당략 행태다. 참으로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할 일을 하는 정당을 지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게 촉구한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이해한다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도 신속히 동의해 달라. 그래야 더 많이, 더 자주 상시적인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가능하다. 아마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비핵화도 더 신속히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9월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의 대표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국익을 생각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모습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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