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민주당 차기 당대표, 당원 선택은 ‘송영길’

이해찬, 지역에선 여전히 1위…김진표, 청년층에서 우세

기사승인 2018-08-20 15: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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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의원이 이해찬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이해찬 의원은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강원·제주 등 가장 많은 지역에서 당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진표 의원의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고의원의 경우 박주민, 설훈, 박광온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권리당원 ARS 40%, 대의원 현장투표 45%,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20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687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후보 3명 가운데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7.4%가 송영길 의원을 택했다.

이어 이해찬 의원 33.2%, 김진표 의원 22.6%로 조사됐다.

없음(3.8%)이나 잘모름(3.1%)으로 응답한 부동층도 6.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참여한 당원은 대의원 46.0%(316명), 권리당원 32.2%(221명), 일반당원 21.8%(150명)다.

지역별로는 송열길 의원이 서울(40.0%), 광주·전라(46.1%), 이해찬 의원이 대전·세종·충청(55.0%), 대구·경북(37.5%) 강원·제주(37.5%), 김진표 의원이 경기·인천(37.4%)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송영길 의원(34.4%)과 김진표 의원(31.3%)이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이해찬 의원이 30대(39.6%)와 40대(36.8%), 송영길 의원이 50대(41.1%), 60세 이상(40.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19~29세 청년층에서는 이해찬 의원과 김친표 의원이 각각 40.9%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의 경우 송영길 39.7%, 이해찬 32.6%, 김진표 22.5% ▲여성의 경우 이해찬 34.4%, 송영길 32.6%, 김진표 22.6%의 순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의 경우 박주민 의원이 당원 응답자 가운데 19.5%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설훈(17.2%), 박광온(17.0%), 유승희(7.9%), 황명선(6.4%), 남인순(5.4%), 김해영(5.1%), 박정(4.4%) 의원으  순이다. 없음(7.6%)이나 잘모름(9.6%)이라고 대답한 부동층도 17.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당원 가운데 75.8%는 전당대회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급적 투표에 참여할 것이란 응답도 16.3%에 달해, 전체 응답자 중 92.1%가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당원별로는 ▲반드시 투표의 경우 대의원(89.2%), 권리당원(78.3%), 일반당원(44.0%) ▲가급적 투표의 경우 일반당원(33.3%), 권리당원(16.3%), 대의원(8.2%) 순이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민주당 차기 당대표, 당원 선택은 ‘송영길’

지지여부는 ‘계속 지지할 것’ 81.7%, ‘상황에 따라 다름’ 15.1%, 잘모름 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더불어민주당 남녀 당원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무선 RDD 13만5000개 중 결번은 4만277개, 무응답은 5만380개, 연결된 통화수는 4만876명, 조사완료 표본수는 687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이밖의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해당 결과는 빈도분석으로 작성됨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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