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내습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기사승인 2018-08-21 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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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2일 자정에서 23일 새벽 사이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인 중대본 단계로 격상한다.

이번 태풍은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풍속 32㎧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은 21일 17시 관계기관(BH위기관리센터, 농식품부·산업·환경·국토·해수부, 경찰·소방·산림·기상·해경청, 17개 시·도 및농어촌공사·전력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 등 5개 유관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금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피해 예방을 추진한다.

특히 국가의 모든 공공기관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비상대비체계를 즉각 가동해 소관시설의 안전관리는 물론 지자체와 협력해 소재 지역의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등 사전대비에도 적극 참여토록 했다.행안부, 태풍 내습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번 회의에서 김 장관은 무엇보다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모두 합심해 대처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과거 태풍 피해사례에 기반해 기관별 추진대책을 점검했다.

과거 서해안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한 중형 유사태풍 ‘곤파스(’10.9)‘, ’에위니아(’06.7)‘ 등의 경우 하천범람·산사태·비산물 낙하 등으로 평균 13명의 인명피해와 1832억원의 재산피해를 준 바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동안 폭염 대처에 관계자들 모두 고생이 많았지만, 6년 만에 태풍이 한반도를 상륙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라며, “8월3일부터 운영된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를 태풍대비 중대본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태풍대비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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