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경찰 출두 “이재명, 법정에 세울 것”

김부선, 경찰 출두 “이재명, 법정에 세울 것”

기사승인 2018-08-22 14: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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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경찰 출두 “이재명, 법정에 세울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22일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하기 직전 경찰서 앞에 설치된 포토월에서 취재진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는데, 이재명 씨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했다”며 “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김부선은 준비해온 입장문을 취재진 앞에서 낭독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 말하려고 왔다”며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내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 했는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이제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며 “다 포기하고 삶을 끝내려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나왔다. 이제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이재명 씨, 오랫동안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나 김부선은 더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의 피고발인이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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