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②] 암환자 호흡곤란 증상과 치료방법

암환자에게 호흡곤란이 생기는 이유?

기사승인 2018-08-25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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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②] 암환자 호흡곤란 증상과 치료방법국가암정보센터와 함께하는 ‘암환자 생활백서-호흡기증상’ 첫 번째 ‘기침’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호흡곤란

호흡곤란은 신체내에 운반되는 산소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데 양쪽 폐가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지 못하거나 폐가 혈류로 충분한 산소를 운반해 주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호흡곤란은 불쾌한 감각 또는 의식해서 힘들게 해야하는 호흡으로 정의된다. 호흡곤란은 빈호흡(호흡수 증가)과 과도호흡(환기증가)를 포함한다. 이는 호흡곤란의 정도를 나타내는 객관적 자료로 여겨진다. 암환자와 관계되는 경험적인 호흡곤란은 ‘숨이 가쁜’, ‘충분한 공기를 얻을 수 없어요’, ‘호흡은 노력을 요구’, ‘가슴은 단단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공통된 어구가 사용된다.

호흡곤란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걱정을 하게 되고, 심한 호흡곤란은 환자와 가족을 당황스럽게도 한다. 또 호흡곤란은 근심을 야기시키고, 이러한 근심은 호흡수를 증가시켜 호흡곤란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호흡곤란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하게 되면 환자와 가족들의 두려움과 근심을 덜 수 있고 불필요하게 호흡곤란을 악화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호흡곤란이 오면 발생하는 증상은?

호흡곤란이 오면 쉬고 있거나 움직일 때 숨이 가쁘거나 호흡하기가 힘들어진다. 또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맥박수가 빨라지고 피부가 차고 축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는 호흡이 빠르거나 숨쉴 때마다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이 넓어지고 입을 벌리거나 입술을 오므리고 숨을 쉬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귓볼이나 입술, 손톱에 청색증이 나타나게 된다.

임종이 가까웠을 때는 심장에서 장기로 가는 순환의 감소로 인해 신체 내 수액이 축적돼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커지며 호흡이 불규칙적이고 얕은 호흡을 하거나 분당 호흡 횟수가 감소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빠르고 느린 호흡이 번갈아 나타나게 된다.

이 때 환자의 몸을 옆으로 돌리고, 베개를 머리 밑과 등뒤에 받치면 숨쉬는 것이 수월해 질 수 있다. 힘들게 숨을 쉬는 것이 가족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게 들리겠지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환자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호흡곤란은 왜 나타나는 것일가?

호흡곤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 통증은 부분적으로 근심을 증가시키고 호흡기의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호흡곤란을 악화시키게 된다.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호흡곤란은 대부분 걷기나 다른 운동 때문에 악화되게 된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호흡곤란이 있고 운동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 환자와 가족에게 근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에 없었던 호흡곤란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곤란에 도움이 되는 방법

반듯이 눕는 자세를 피하며 상체를 지지해서 반 정도 앉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침대에서 생활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등을 기대는 것이 자세를 지지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호흡곤란이 5분 후에도 멈춰지지 않으면 침대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앉히고 베개로 무릎을 받쳐 편하게 해주고 팔은 탁상에 편안하게 놓고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코로 산소를 공급하거나 가습기나 젖은 물수건을 이용해서 습한 공기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들은 포위됐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 얼굴에 찬 공기를 쐬거나 찬 것을 바르는 것, 얼굴에 촉촉한 천을 덮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기분전환을 통해 호흡곤란 증세가 감소될 수도 있다. 호흡곤란과 근심을 줄일 수 있는 숨쉬기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입을 오므려서 숨을 내쉬는 것은 숨을 내쉴 때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천천히, 규칙적으로, 깊게 숨을 쉬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처방된 약이나 산소를 제공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심호흡을 두 번정도 하게 한다. 기침이나 구토가 있으면 가래의 양과 양상 및 냄새를 관찰한다.(투명하거나 하얗고 거품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암환자 호흡곤란 발생 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있을 때

▲노랗거나 녹색이며 걸쭉하고 혈액이 섞인 가래가 있을 때

▲피부가 창백하거나 파랗거나 혹은 차가우며 축축할 때

▲열이 있을 때

▲호흡하는 동안 콧구멍이 넓게 벌어질 때

▲호흡 시 그르렁소리가 날 때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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