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도심 속 다이나믹…스포티지 저격한 투싼

기사승인 2018-08-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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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SUV를 보여주기 위해서 사막을, 돌밭을 달리는 모습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광고에서 현대차 연구원이 익같이 말했다. 이는 경쟁작이 기아차 스포티지 더볼드가 모래위를 달리는 모습을 작심하고 비판하는 것 같았다.

3세대 투싼의 부분변경의 광고처럼 도심 속에서 다이나믹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경기 일산을 시작으로 송추까지 약 40km.  오르막길 와인딩, 내리막길 와인딩 등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우선 전면부는 원활한 전방 시계성을 확보한 FULL LED 헤드램프, 메쉬타입과 크롬 가로바로 이원화된 캐스캐이딩 그릴, 미래지향적인 LED 턴시그널 등을 적용해 약간의 변화를 줬다.

차량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디젤차량답게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가속페달을 밟았다.

부드럽게 살며시 나아갔다. 단 기어가 저단에서는 엔진음이 크게 들렸다.

투싼은 최고출력 186 마력, 최대토크 41.0㎏·m의 동력 성능으로 갖췄으며 이와 함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특히 광고 속 연구원의 말 처럼 와인딩 구간에서 정교한 주행이 가능했다. 빠른 속도에서도 차가 밀리지 않았다.[훈 기자의 시승車] 도심 속 다이나믹…스포티지 저격한 투싼

현대차의 강점인 넓은 실내공간도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스마트기기를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도록 USB 단자를 6개나 배치, 운전자 및 동승자에 대한 배려도 느낄 수 있었다.

부분변경된 투싼에서는 안전 및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두가지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을 경고음으로 알려주고 필요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이 차로를 이탈할 경우 클러스터에 경고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피로, 부주의 운전패턴이 감지되면 휴식을 권하는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을 제공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한 옵션이긴 하지만 KT 지니를 통해 집에서 목소리로만 시동을 걸 수 있다. 물론 에어컨 작동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이 가능했다.

시승 동안 연비는14.1km/L를 기록해 4륜 구동 모델의 공인 연비 13.1km/L를 넘어섰다.

가격은 ▲ 디젤 2.0 2430만~2847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381만~2798만원 ▲1.6 가솔린 터보 2351만~2646만원 ▲얼티밋 에디션 2783만~296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개별소비세 3.5% 기준)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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