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김현수와 박병호, 약속의 8회도 없었다

침묵한 김현수와 박병호, 약속의 8회도 없었다

기사승인 2018-08-26 2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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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한 김현수와 박병호, 약속의 8회도 없었다약속의 8회도 없었다. 대만의 실업투수들에게 KBO 간판 타자들이 꽁꽁 묶였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금메달 획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투수들은 제 몫을 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2실점을 제외하곤 실점이 없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이날 도합 안타 5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특히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3번 타자 김현수와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5번 타자 김재환이 4회말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홀로 경기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약속의 8회에도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 야구는 그간 국제대회에서 8회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1사 후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수와 박병호가 무안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9회 1사 2루의 찬스도 살리지 못하면서 대만에 충격패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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