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현장인터뷰] ‘룰러’ 박재혁 “전부 잘하는 팀이라 생각하겠다”

기사승인 2018-08-27 1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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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현장인터뷰] ‘룰러’ 박재혁 “전부 잘하는 팀이라 생각하겠다”

한국 국가대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1일 차 2경기에서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A조 1위에 등극, 상위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3차례 중단됐다.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 박재혁은 당시를 회상하며 “스태프 분들이 알아서 (경기 중단 요청을) 한 것 같다. 저희는 경기를 중단한다고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보다 중국이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유리해서 말릴 필요 없이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타마 스타디움에는 소수 한국인 응원단이 방문했다. 경기장엔 우렁찬 ‘대~한민국’ 응원이 울려퍼졌다. 이와 관련해 박재혁은 (한국 응원단의 응원을 듣고) “기분이 많이 좋았다. ‘살면서 이런 것도 들어보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A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카자흐스탄과 2연전을 벌인다. 박재혁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 잘하는 팀이라 생각하고, 똑같이 하던 대로 실수하지 않고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혁은 이날 자신의 활약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날 바루스와 애쉬를 플레이한 박재혁은 스스로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살짝 못한 것 같다”며 “평소보다 잘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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