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통합치료로 만성통증환자 치료환경 개선 필요하다

기사승인 2018-08-31 1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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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통합치료로 만성통증환자 치료환경 개선 필요하다

난치성 만성통증질환에 대한 통합 치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제3회 통증 다학제 심포지움’이 지난 30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열렸다.

통증 다학제 심포지움은 난치성 만성통증환자들이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움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손병철 교수가 조장을 맡아 진행됐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환우회 이용우 회장이 ‘CRPS 환우회 역할’ 발표를 통해 CRPS 질환 소개와 환우회 활동, 해외 환우회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홈헬스케어기업 바야다코리아 김영민 대표가 ‘CRPS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속 케어 체계 구축 방안’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가 ‘CRPS 환자의 중재적 치료’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용덕 물리치료사는 ‘CRPS 환자를 위한 재활 치료 실제’ 주제 발표에서 만성통증환자의 재활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또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조성근 교수는 ‘만성통증과 자살 위험성’ 발표를 통해 육신의 통증뿐 아니라 우울증 등 마음의 통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까지 예방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자들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법무법인 서로의 서상수 변호사 등이 참여해 ‘난치성 만성통증 질환의 다학제 통합 치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펼쳤다.

CRPS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통증에 대한 다학제적 검토가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앞으로 이런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움을 준비한 최종범 교수는 “통증 치료만을 목표로 접근한 환자의 최종 치료만족도가 절대 높지 않다”며 “이러한 진료과를 초월한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 없다면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들의 통증 해결이 안되는 경우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는 “매년 만성 통증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연구에 대한 성과가 한단계씩 쌓이고 있다”며 “앞으로 만성 통증 질환의 치료와 관련 된 다양한 진료과에서의 연구 결과 및 성과가 쌓여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좌장을 맡은 손병철 교수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센서스(합의)가 만들어져서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가 제도권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지원과 제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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