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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印尼 저개발 지역에서 ‘더 나은 보금자리 위해 구슬땀’

곽경근 기자입력 : 2018.09.04 16:42:06 | 수정 : 2018.09.05 15:42:42

포스코 봉사단원들이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기 위해 철근 기둥을 세우는 등 바닥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포스코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시 저개발 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등을 건립하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포스코 그룹,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사회공헌활동 동행 취재-

뜨리마 까시 반약!(정말 고맙습니다)

봉사단원들이 작업에 들어가기전 “스망맛!(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 동안 돈이 없어서 집수리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모든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대로 된 거실이 생겨 이제 손님도 마음껏 초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해서 침대, TV, 냉장고, 세탁기 구입할꺼예요새집 입주를 앞둔 홈오너(Home Owner/Partner: 해비타트 주택에 입주하는 개인 및 가정을 지칭) 마스투아(51Mastuah)씨는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가며 포스코 봉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봉사단원들이 바닥 기초 작업을 위해 혼합한 시멘트를 옮기고 있다.

기본 철골 구조물을 세운 후 벽돌쌓기 작업을 하고 있다. 봉사대원 김태희 씨는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포스코1%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몸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휴가를 내서 참가했다”며 “주민들이 우리가 지어준 새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벽돌쌓기 작업 도중 인도네시아 봉사대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안 게임 막바지 열기가 더해갈 무렵인 지난 달 2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끝에 있는 신생주 반텐주 찔레곤시(Cilegon, Banten) 외곽의 4개 마을에서는 파란조끼에 흰색 헬멧을 쓴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집짓기와 페인트 칠 등 집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휴식시간 병물을 마음껏 들이키며 잠시 더위를 식히는 대원들

다름 아닌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달려온 포스코 그룹 임직원 8기 글로벌 봉사단과 인도네시아 포스코제철소 임직원, 포스코청암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장학생, 한국해비타트 스텝 등 105명이 그들이다. 지난 25일부터 91일까지 68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찔레곤(Cilegon)시 반자르네가라(Banjarnegara)꾸방사리(Kubangsari)뜨갈 라뚜(Tegal Ratu)사망라야(Samangraya) 4개 마을, 10가정에게 희망의 집을 선물하였고,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이 철근구조물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배우 권오중 씨 가족도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우측부터 부인 엄윤경 씨, 아들 권혁준, 권 대사)

봉사대원들이 철근 구조물을 만들며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우 배한성(우측에서 세 번째)와 배우 권오중 씨(우측에서 네번째) 배한성 씨는“나도 집 없는 아픔을 많이 겪었다. 이렇게 먼 곳까지와서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니 감회가 새롭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홈 오너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는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배우 권오중씨 가족과 성우 배한성씨가 참여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했다.

봉사대원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홈오너 가족과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의 근면과 성실함에 감동-

찔레곤시는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3시간 떨어진 해안도시로 준도시와 농·어촌이 혼합된 지역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빈곤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대부분의 인근 도시지역이나 농어촌에서 일용직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이들은 더위와 벌레 등과 싸워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성실히 자신이 맡은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포스코 봉사대원들에게 크게 감명을 받은 모습이다. 봉사대원들 역시 평소 해보지 않았던 건축 일이 힘들긴 하지만 인도네시아 어린 천사들의 해맑은 눈동자와 꾸밈없는 미소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었다.

외벽 페인트 칠 작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 이상춘 커뮤니케이션실장(사진 우측). 이 실장은 “더불어 함께 하는 With POSCO의 기업이념으로 우리 제철소 인근 어려운 이웃들에게 화려하진 않아도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회사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봉사단원 박힘찬(29·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대리는힘도 들었지만 동료들과 일체감도 느끼고 좋은 추억이 됐다. 활동일정이 짧아 아쉽기도 하지만 홈 오너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면서 우리들의 땀과 노력이 깃들어진 이 집에서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주를 앞둔 홈 오너 마스투아(51ㆍMastuah)씨가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치자 한국해비타트 손미향 사무총장이 위로하고 있다.

새로 지어진 주택 앞에서 관계자들이 손도장을 찍고 있다. 성우 배한성, 포스코 이상춘 상무, 배우 권오중, 손미향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제임스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대표(사진 좌로부터)

 -저개발 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건립 등스틸빌리지 프로젝트’-

포스코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시 저개발 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등을 건립하는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알카이리아 (Al-Khairiyah)초등학교의 교육봉사 시간, 어린이들이 모형 집을 만드는 모습이 진지하다. 모형 집을 완성한 후 어린이들은 흰 도화지 위에 살고 싶은 집 주변 풍경도 그렸다.

알라나(Al-Ianah)중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봉사는 연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한국 전통 익히기 수업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포스코 STS압연부 임수호

어린이들이 자신이 만든 가렌드를 밝은 표정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STS압연부 임수호

사진제공=포스코 STS압연부 임수호

사진제공=포스코 STS압연부 임수호

올해 하반기에는 포스코가 2014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 PT.KPSE 직원들이 100세대의 주택 개보수에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와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이 주택 15세대와 학교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스틸빌리지는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포스코 철강 소재와 건축 공법을 적용해 약 8~13평 규모의 주택이나 다리 등을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헌정식을 가졌다. 포스코 봉사대원들이 홈오너와 마을주민들을 위해 문화공연을 펼쳤다. ‘아모르파티’곡에 맞춰 신나는 율동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폴란드에서 24시간 비행기를 타고 봉사활동에 참가한 모니카(MONIKA·포스코-PWPC 소속) 씨는“소규모의 봉사활동은 폴란드에도 있지만 이번처럼 규모있고 조직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배우기 위해 멀리서 왔다. 자신이 백인이라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모습과 어렵지만 단란한 가족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창립 50주년 시점, 글로벌 기업시민으로 CSR 위상 높여-

봉사활동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진행된 헌정식에서 아하 주나이디(AH.Junaedi) 쯔완단 지역 사회청장은포스코,한국 해비타트 봉사단이 멀리 쯔완단까지 와서 건축 봉사를 해줘 고맙다. 새집을 받는 홈오너들은 새집을 잘 유지해달라.”면서 앞으로도 새집 건축과 집수리,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지원 못 받은 주민들은 앞으로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헌정식에서 김지용 현지 포스코 법인장이 홈오너에게 주택키를 전달하고 있다.

 김지용 현지 포스코 법인장은올해부터 해비타트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포스코 스틸 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늘 헌정한 10채를 시작으로 총 125가구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화장실과 급수대, 쓰레기처리장, 학교 개보수를 향후 3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봉사단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찔레곤 지역의 발전과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미향 한국 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쯔완단 지역이 홍수나 쓰나미, 가뭄, 침식, 지진 등 자연재해에 위험한 지역이라고 들었다. 이렇게 열악한 곳에 주거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 위생 인식개선 등 총체적인 개발 사업에 포스코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대한민국에는 아주 많은 글로벌 기업이 있는데 가치 창출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 포스코다. 포스코가 50세가 됐다. 50세라는 나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참으로 멋진 나이다. 한국 해비타트의 글로벌 빌리지 프로그램의 500번째 팀이 포스코이고 50세의 나이에 500번째 자원봉사팀으로 인도네시아에 와 있다. 앞으로 한류를 사랑하고 DNA가 같은 인도네시아를 위해 포스코와 함께 열심히 섬기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홈오너 가정과 헌정식 행사를 갖고 있다. 8호 하우스 입주 예정인 홈야티(31ㆍ여ㆍHomyati)씨는 “그동안 쌀 살 돈도 부족해 집수리는 엄두도 못 냈다. 비가 오면 기와가 떨어질까 봐 무서워 잠을 못 잔다. 새집이 생기면 침대를 놓고 싶다. 새집에 들어가면 집이 반짝반짝하게 매일 열심히 청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빈민지역에 104채의 스틸하우스와 스틸브릿지를 건축하였으며, 올해는 태국미얀마에 스틸돔스틸브릿지를 각각 건설하여 기부했다. 현재까지 스틸빌리지 누적 수혜인원은 6,000여 명에 달한다.

한 봉사대원이 홈오너 가정의 어린이를 품에 안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나눔 1%가 모여 사랑 100%, 포스코1%나눔재단-

2011년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것에서 시작돼 2013년 출범한 포스코1%나눔재단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복지, 해외사업,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설립 첫해인 201344억 원 모금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모금액 78억 원을 달성했다. 나눔재단은 이 기금으로 복지 지원이 필요한 국내외 가정을 위한 스틸 빌리지(Steel Village)’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해 11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례로 등재됨과 동시에 우수 사례에만 부여하는 ‘SMART’ 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UN의 공식의견서(Written Statement)로 채택되었으며 7월에는 UN 본부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우수사례로 전체 193개 회원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알카이리아 (Al-Khairiyah)초등학교 교육봉사를 마친 후 봉사단원과 학생, 교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헌정식 후 포스코 봉사단과 홈오너 가정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찔레곤시(인도네시아)=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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