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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아직 끝나지 않은 논란의 '시간'

아직 끝나지 않은 논란의 '시간'

이준범 기자입력 : 2018.09.06 14:10:29 | 수정 : 2018.09.06 14:22:00


벌써 세 번째입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배우의 태도 논란, 중도 하차에 이어 이번엔 스태프 갑질 논란을 겪었습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의 제작진은 이에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종영까지는 5회나 남아 있습니다.

이번 스태프 갑질 논란은 한 네티즌이 SNS 통해 불법주차 사건을 폭로하며 알려졌습니다. ‘시간’을 촬영하는 스태프가 편의점 앞 도로를 비롯해 버스 정거장까지 점거하는 불법주차를 한 것이 문제였죠. 사건을 폭로한 네티즌은 ‘시간’의 스태프가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해달라는 편의점 측의 요구에 “임대료를 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거나, 물건을 계산하며 카드를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시간’의 제작진은 지난 5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작진은 “지난 3일 월요일 오후 고양시 덕이동 촬영 시 발생한 ‘시간’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당시 우천으로 인해 장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주차를 했다”며 “이로 인해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 또한 개인 사유지에 불법주차를 하여 영업에 방해가 됐다. 촬영의 편의를 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죠.

사건의 뒤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시민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렸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다른 곳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제작진이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전했다. ‘시간’ 제작팀은 앞으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미루지 않았습니다. 일부 스태프의 잘못으로 볼 수 있는 문제에 ‘제작진 일동’으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책임을 인정했고 변명하지도 않았죠. 거기에 사후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지우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여러 논란을 겪은 것이 문제입니다. 첫 방송 전부터 불거진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기대 이상의 작품성으로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하게 되며 대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상처에 상처를 덧입은 것이죠. 거기에 이번 논란까지 겹쳐지며 남아 있던 신뢰마저 잃었습니다. ‘시간’은 2~4%대(닐슨코리아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종영까지 2주를 남겨뒀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엔 부족하고, 종영을 준비하기엔 이른 시간이죠. 남은 시간 동안 묵묵히 최선의 마무리를 보여주는 것이 ‘시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 아닐까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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