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판빙빙, 감금설과 함께 장웨이제 실종 스토리 재조명

사라진 판빙빙, 감금설과 함께 장웨이제 실종 스토리 재조명

기사승인 2018-09-08 1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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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을 감춘 중국 배우 판빙빙의 행방이 관심을 모으면서 과거 실종된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국영 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 6월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陰陽)계약서'(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중국 당국이 판빙빙을 가택 연금한 상태로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출국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조사를 판빙빙은 현재까지 3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물론, SNS 활동까지 중단해 걱정을 사고 있다. 판빙빙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거나 갇혀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라진 판빙빙, 감금설과 함께 장웨이제 실종 스토리 재조명

판빙빙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장웨이제의 실종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2012년 8월 북미 중국 매체 세계신문망을 비롯한 대만, 홍콩 매체들은 중국 다렌TV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해부돼 ‘인제의 신비’ 전시회에 표본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부된 인체의 신체를 보여주는 ‘인체의 신비’ 전시회의 임산부 표본 중 하나가 실종된 장웨이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웨이제의 지인들이 ‘인제의 신비’ 전시회에 전시된 임신한 여성 인체 표본을 확인한 결과, 머리와 얼굴 골상, 귀, 근육 등이 장웨이제와 많이 흡사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장웨이제는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와 1995년부터 실종되던 해인 1998년까지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내연 관계는 보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의 귀에 들어갔고, 압력에 의해 다렌TV에서 해고된 장웨이제는 이후 실종됐다.

장웨이제는 2004년 장기 실종 명부에 올른 이후 현재까지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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