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늘고, 상담도 늘고

기사승인 2018-09-10 0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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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늘고, 상담도 늘고

최근 5년간 초·중·고 학교폭력 교육상담 약 9만9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위센터에 접수된 전국 초·중·고교 학교폭력 관련 상담이 9만8996건에 이르며,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위(Wee)센터는 시·도 및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상담시설로,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교 내·외의 어려움에 대해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2014년 위센터의 학교폭력 상담 건수는 1만7786건이었지만, 2015년에는 2만225건으로 13.7% 증가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2만1685건으로 7.2% 늘었다. 지난해에는 2만6047건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에 달했다. 올해는 1∼8월까지 1만3253건의 상담이 접수된 상태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상담 건수가 계속 증가추세인 가운데,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상담 건수가 2014년 6285건에서 지난해 1만369건으로 65.0% 급증했다. 고등학생 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3310건에서 571건으로 53.2%, 중학생 상담 건수는 8191건에서 1만607건으로 29.0% 증가했다. 

김해영 의원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피해학생 지원과 치유를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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