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여상규, 사법부 친정 보호 중요하겠지만 나도 참다참다 한 것”

기사승인 2018-09-12 0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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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여상규, 사법부 친정 보호 중요하겠지만 나도 참다참다 한 것”“소리를 지른 게 누가 먼저 질렀냐 이거죠. 어떻게 됐든 국회에서 그런 고성이 오고가고 한 것은, 특히 헌법재판관 청문회장에서 있던 것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위원장이 좀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시간검색어에 지금 박 의원님이 여상규 의원님이랑 쭉쭉 올라오고 있다. 어제 서로 주고받으신 설전의 영향이 아닌가 싶은데”라는 진행자 질문에 박지원 의원은 “네, 그렇습니다, 아마.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는 사법농단 사건에 대한, 재판거래 사건에 대한 영장 기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제도 가장 중요한 전 판사의 영장이 기각됐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느냐. 이렇게 이은애 후보에게 물으니까 여상규 위원장이 왜 재판의 결과를 가지고 여기서 질문하느냐,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니까 안 줘요. 나 못준다, 하고. 그래서 제가 달라고 하니까 저한테도 안 줘요. 그래서 왜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됐지, 그렇게 소리 지르냐. 그리고 국회에서는 당연히 사법부 영장 기각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거다. 이렇게 해가지고 좀 고성이 왔다갔다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상규 위원장은 그냥 불복하면 되는 문제이지, 이것이 청문회에서 다룰 이슈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던데”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불복을 어떻게 합니까, 당사자도 아니고. 그건 이야기가 아니죠. 국회라고 하는 곳은 사법부를 간섭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도 안 되지만 그러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적하고 질문하고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국회이지. 그건 하지 말라, 이런 건 있을 수 없어요. 그리고 과거나 지금 현재나 한국당 의원들도 그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또 여상규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물론 사법부 친정 보호가 중요하겠죠. 그렇지만 위원장이 그렇게 사회를 보면 안 되는 거예요. 저도 참다 참다 한 거예요. 어제도 그제도 계속 그래요. 그러니까 심지어 한국당 김도읍 간사하고도 사회관계로 한 번 다툰 바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여상규 위원장을 비난하고 옹호하고가 아니라, 국회에서 그런 것은 당연히 지적돼야 하고 또 그렇게 발언을 요구하면 위원장을 주면 되는 거예요. 그러나 지나치게 무슨 개인을 공격한다거나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면 위원장으로서 제재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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