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생계비 1000만원 빼앗은 40대 男 경찰 입건

기사승인 2018-09-12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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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 생계비 1000만원 빼앗은 40대 男 경찰 입건지적장애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협박해 1500여만원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상습공갈 혐의로 A씨(4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B씨를 협박,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노숙인 쉼터와 고시원 등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약 10년 전 영등포구의 한 노숙인 쉼터에서 B씨를 처음 만났다. A씨는 B씨와 함께 지내며 그가 매달 생계급여, 주거급여, 장애 수당을 지원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에게서 매달 2만원~25만원씩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쉼터 동료들의 신고로 A씨는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장애가 있다는 점을 악용, 빼앗은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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